지정가, 시장가, 조건부지정가, 최유리지정가

 

지정가, 시장가, 조건부지정가의 의미

지정가, 시장가, 조건부지정가, 최유리 지정가, 최우선 지정가 목표가 주문, 경쟁대량매매거래소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문조건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각 조건마다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경우에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시를 보겠습니다. 아래는 삼성전자의 현재가입니다.

삼성전자 현재가

1. 지정가 주문

지정가 주문은 종목, 수량, 가격을 투자자가 지정하는 가장 일반적인 주문형태로서 투자자가 지정한 가격 또는 그 가격보다 유리한 가격으로 매매거래를 하고자 하는 주문입니다. 삼성전자를 65,800원에 매수를 하겠다고 주문을 접수를 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렇게 가격을 지정하여 주문 접수하는 것을 지정가주문 또는 보통주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현재시세보다 낮게 매수주문을 접수하였음으로 65,800원으로 현재가가 되어야 체결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 접수시점에 이미 65,800원에 주문 물량이 61,233주가 있으므로 기접수된 잔량이 소진되어야 나의 순서가 되는 것입니다.

2. 시장가 주문

수량은 지정하되 가격은 지정하지 않은 주문유형으로, 현시점에서 가장 유리한 가격조건 또는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으로 즉시 매매거래를 하고자 하는 주문을 말합니다. 삼성전자를 시장가로 매수 원할 때 위의 상황에서 시장가로 100주를 매수 주문을 하게 되면 주문자에게 가장 유리한 가격인 66,000원으로 주문 즉시 체결이 됩니다. 만약 돈이 충분하여 삼성전자 20만 주를 시장가로 주문을 한다면 155,404주는 66,000원으로 나머지 44,596주는 66,100원으로 체결이 됩니다.

보통 가격이 급변하여 가격을 지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체결을 즉시 시키고자 할 때 시장가 주문을 이용합니다.

 

3. 조건부지정가주문

매매거래시간(09:00~15:20) 중에는 지정가주문으로 주문을 접수합니다. 그러나 만약 15:20분까지 체결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미체결 수량은 종가결정 (장종료 전 10분간 단일가매매) 되는 동시호가시간에 시장가주문으로 자동 전환되어 종가로 체결이 되는 조건을 가지고 있는 주문입니다.

 

4. 최유리지정가주문

상대방의 최우선호가 가격으로 주문을 한다는 것은 시장가와 유사합니다. 즉시 체결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주문접수 시점에 상대방 최우선호가 가격으로 지정되는 주문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문 시 매수자의 입장에서 가장유리한 가격은 매도 1호가 입니다. 즉, 최유리 가는 66,000원인 것이고  매도자의 입장에서 최유리 가는 65,900원이 되는 것입니다. 단, 주문수량이 해당호가의 잔량 이내라면 전량 즉시 체결되나 주문수량이 잔량보다 많다면 체결가능한 수량만큼은 체결이 되고 나머지 미체결수량은 최유리가로 주문접수되어 체결을 기다리게 됩니다. 

 

5. 최우선지정가 주문

자기 주문 방향의 최우선호가 가격으로 지정되어 주문이 제출됩니다. 매수자의 입장에서 최우선가는 매수1호가인  65,900원이고 매도자의 입장에서 최우선가는 66,000원이 되겠습니다.

 

6. 경쟁대량매매주문

투자자가 종목 및 수량은 지정하되 당일의 거래량가중평균가격(VWAP)으로 매매거래를 하고자 하는 주문유형입니다. 이는 시장충격을 최소화하는 대량매매제도의 한 유형으로서 최소수량요건 등이 적용되며 정규시장과는 별도의 시장에서 비공개로 매매체결이 이루어집니다. (참조 : 매매계약체결의 특례 - 경쟁대량매매)

 

※ 경재대량매매란?

익명거래를 원하는 투자자의 일정규모(아래 참조) 이상의 대량호가를 정규시장 호가와 별도로 집중시켜 이들 호가 간에 매매거래를 체결시키는 제도입니다. (2010년 11월 29일 시행) 이때 체결가격은 당해 종목의 거래량가중평균가격(VWAP)으로서 장종료 후에 산출되어 각 당사자에 통보됩니다. 장중에는 경쟁대량매매 호가의 수량 및 체결정보는 미공개되지만 종목별로 경쟁대량매매를 위한 매수·매도 호가의 유·무 정보는 최소한의 거래정보로서 정규시장 중에 한하여 공개됩니다.